독일 생활

블로그를 시작하며

Lilyliya 2019. 11. 12. 08:29

 

시작은 누구에게나 어렵겠지? 항상 무언가 시작하려 할 때마다, 하고 싶은건 많았는데 정작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마음이 조급 할수록 더욱 산만해지는 내 머릿속. 더군다나 글재주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블로그를 하기가 꽤나 망설여졌다.

그렇다고 스쳐지나가는 것들을 흘려 보내기에는 아깝고. 무언가 기록은 하는데, 정돈되지 않은채 이곳 저곳 메모 해놓기만 했지, 이것들을 정리하는 것도 막막했다. 그러다 얼마전 재미있게 읽은 이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조각 조각 기록 해놓은 것들이 편하게 읽혀서 좋았고, (차멀미를 하는 나조차 버스안에서 후루룩 다 읽어버릴 수 있었을 정도!) 작은 메모들이 모이고 모여 누군가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이루고 있는 것 같았다.

특히나 설명서와 함께 6개의 얇은 소책자가 모여 한권을 이루는 독특한 방식이 참 마음에 들었다.

 

 

 

 

[A'dam Evening 암스테르담 1년의 기록, 이지희]

 

 

 

 

방대한 꿈을 안고 블로그를 시작하려했지만, 그저 짧은것들 이라도 꾸준히 뭔가를 메모해보려고 한다. 남들이 봤을때 유용할만한 정보가 많이 담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나의 얄팍한 지식보다는, 몸소 경험한 것들 위주로 짧은 메모들을 꾸준히 기록해보려고 한다. 나에게 좋은 영감을 준 광고학도 이지희님께 감사를 표하며 ❤️